작성일 2025.01.03 조회수 22
승강기는 현대 도시 문명을 탄생시킨 주역 가운데 하나다. 높은 곳을 편히 오르내릴 수 있게 하는 승강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고층 건물도, 도시의 스카이라인도 없었을 것이다. 오늘날 도시민은 집‧회사‧상점 등을 드나들 때 하루 두세 번씩 승강기를 이용하며, 간혹 승강기가 고장이라도 났을 때엔 불편함을 호소한다.
이처럼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승강기지만 종종 발생하는 ‘사고’는 이용자의 불안을 초래한다. 승강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기에, 그 사고가 언제든 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.
흔히 발생하는 문제는 ‘승강기 내 갇힘’이다. 2024년 11월 12일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‧주중동의 3300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승강기에 5명이 갇혔고, 18일엔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한 빌딩의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 7명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.
승강기 내 갇히는 상황에 처하면 답답함‧당혹감에 사람들은 탈출하려는 시도부터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. 예컨대 2024년 9월 25일(현지 시간) 중국 산시성 진중시의 한 아파트에선 승강기에 갇힌 한 소년이 문을 강제로 열고 나가 언론에 화제가 된 바 있다. 하지만 문을 강제 개방하고 나가는 행동은 열린 문틈으로 떨어져 추락하거나, 문틈에 끼이는 등 2차사고 위험이 크다.